잔혹한 동화 같았던 그녀의 삶. 약혼자가 자신의 친오빠와 침실에 있는 충격적인 배신을 목격하며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났다. 목숨을 노리는 암살 시도는 그녀의 마지막 환상마저 완전히 짓밟았다. 이제 그녀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남자는 새로운 경호원 데릭뿐이다. 그는 냉정하고, 쌀쌀맞으며, 숨 막힐 정도로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고수한다. 그러나 날카로운 눈빛 한 번으로 그녀의 가슴을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게 만드는 남자. 모두가 그녀를 배신한 세상, 보호를 맹세한 이 차가운 경호원에게 그녀는 과연 자신의 운명과 타오르는 감정을 맡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