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가문의 딸 리아는 나이트 클럽에서 돈을 뿌려대고, 겉으로는 냉소적인 태도를 보여 마치 ‘날카로운 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계부에게 권력을 빼앗긴 몰락한 상속녀이다. 리아는 어느 날 술김에 오해를 하여 거액을 써서 ‘파산한 귀족 도련님’ 알렌을 ‘스폰’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가 벽에 밀치고 셔츠를 찢은 이 남자가 사실은 마피아 가문인 스미스 가를 쥐락펴락하는 실세라는 사실을 젼혀 몰랐다.
‘누군가를 스폰’한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관계는 점점 깊어져가게 되었다. 그는 앞치마를 두르고 저녁을 차릴 줄도 알고, 리아가 이복여동생 리사에게 누명을 썼을 땐 적의 이마에 총구를 겨누기도 한다. 리아는 한때 그가 보호가 필요한 약자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위기에 처한 건 자신이었고, 압도적인 스미스 가문의 힘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그의 본모습을 보게 된다. 자신이 사냥꾼이라 믿었던 리아는, 사실은 그를 처음 사물함에 밀어붙였던 순간부터 그가 모든 가면을 벗고 오직 그녀만을 위해 존재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걸 몰랐다.
리아가 어떻게 ‘스폰서’에서 마피아 보스의 아내로 변신하게 되는지, 그리고 '한 사람은 상대의 약한 부분을 지켜주기 위해 힘을 숨겼고, 다른 사람은 진심을 알려주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게 된' 두 강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궁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