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결혼했지만 서로 만난 적도 없는 벤자민과 아리아는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아리아를 알아보지 못한 벤자민은 그녀와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데, 벤자민을 알아본 아리아는 이 사실을 알고 그를 떠나려 하지만, 벤자민으로부터 들어온 거액의 인테리어 디자인 의뢰 때문에 아내임을 숨긴 채 가명을 사용하여 그의 곁에 있게 된다. 작업을 진행하며 둘의 관계는 점점 깊어지고 벤자민은 그녀와 함께하기 위해 서둘러 이혼을 결심하는데, 이혼 접수를 위해 법원에 나타난 것은, 놀랍게도 그녀였다!